1. 프롤로그
태초에 소라넷이라는 무법지대가 있었다. 하지만 소라넷이 결국 망하고 대부분 성범죄자들은 텀블러라는 대피소로 둥지를 틀었다. 거기에는 노예녀와 주인이라는 떡밥이 공공연하게 돌고 대한민국 성범죄자들과 변태들의 수용소였다.
하지만 텀블러마저 터진 후 둥지를 틀 곳을 찾던 쓰레기들은 텔레그램이라는 새로운 땅을 발견했다. 텔레그램의 기능 중, '채널'은 카카오톡 단톡방같은 것으로 범죄자들은 '채널'을 통해 알음알음 자료를 공유하고 있었다.
2. 기
텔레그램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각종 다양한 기능이 있어 정보공유에 가장 뛰어난 메신저이다. 덕분에 증권가의 찌라시방 혹은 음악이나 좋아하는 아이돌과 스트리머의 덕질 장소였다. 그야말로 아주 클린했다. 하지만 소라넷, 텀블러가 터지고 변태들이 텔레그렘으로 유입되며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었다. 그중 이러한 흐름 속에 변태버릇을 못버린 '갓갓'이라는 유저를 필두로 일명 'n번방'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3. 승
하지만 변태들 답게 금방 흥미를 잃고 더욱 자극적인 불법 촬영물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박사'라는 미친 놈이 나타났다. 박사는 갓갓과는 다르게 더욱 치밀하고 잔인한 수법으로 더욱 피해자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갔다. 사람들은 박사의 엄청난 자료에 눈이 멀고 말았다. 박사의 자료는 기존 불법촬영물과 다르게 근친, 강력범죄, 약물중독 그리고 인신매매가 포함된 내용으로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당시 200여명에 불과했던 박사의 n번방은 단숨에 2000여명으로 10배가 증가했다. 갓갓의 n번방과는 비교도 안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사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또라이였다.
4. 전(1)
박사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또라이였다. 그놈은 두 발이 없어 발목이 없는 70년대생 장애인이었지만 텔레그램에 거주하던 변태들에게는 신과 다름이 없었다. 거기에 만족 못한 박사는 온라인에 불과했던 활동범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두 발이 없던 장애,박사는 자신의 발을 대체할 심복 5명을 구했다. 그들에게 신분증과 함께 박사님의 부하 @@@입니다 를 복창하는 내용으로 동영상을 찍게 해 다 같은 공범이 되게했다. 이제 사태는 개인의 일탈에서 범죄조직의 등장으로 특수범죄로 개편되었다. 이때가 박사의 N번방이 등장한지 겨우 6개월에 불과한 9월 초였다. N번방에 가입한 무료회원은 3000여명, 유료 회원방은 80만원에 100명 정도를 확보했다. 더욱 놀라운건 무료회원들 중 제주도 소속 경찰총경이 있다는게 밝혀지기도 했다. 그가 과연 수사를 위해서 있었는지 아님 쓰레기 디지털 찌꺼기를 다운로드 하기 위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허나 확실한건 박사는 아직도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5. 전(2)
박사는 꿈이 있었다. '이 세상에 쓰레기는 과연 나 밖에 없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해 그는 대한민국이 생각보다 훨씬 추악한 곳임을 확인하고 이 더러운 세상에 자신이 왕이 되고자 했다. 그는 7번방일때 본격적으로 본색을 들어냈다. 바로 유명한 미성년자 가수의 신상을 털고 협박에 성공한 것이다. 그는 이때 이러한 이벤트를 걸었다.
"만약 '박사님'이라는 단어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때 @@@ 가수의 촬영물을 무료로 공개하겠다!"
이에 7번방에 있던 회원들은 본격적으로 7번방을 홍보하며 회원들을 끌어모았다. 그로 인해 12월 초, 7번방의 회원은 무려 12000여명이 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박사는 만족하며 유명 여가수의 자료는 당연하게 공개를 안했다. 하지만 덕분에 수익을 짭잘하게 번 후, 다음 피해자가 될 연예인을 지목했다. 그 연예인들은 놀랍게도 현재 활동중인 유명 아이돌의 센터와 중견 드라마 배우였다. N번방에 있던 사람들은 점점 광기에 휩싸이고 있었다. 자신들이 지금 어떤 일에 함께하고 있는지 모르고 익명성 뒤에서 다음 8번방 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범죄자의 패망은 점차 가까이 오고 있었다.
6. 결
박사의 N번방 파멸은 의외로 간단했다. 바로 내부 조직 분열이었다. 전에는 일반인 상대로 한 불법촬영물이 주 컨텐츠였지만 이제 목표가 연예인으로 바뀌니 부하들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물론 속죄의 의미가 아닌 본인 신변이 걱정이었다. '태평양'이라는 이름을 가진 부하를 중심으로 이탈자가 생긴 것이다. 또한, 한겨레에서 먼저 갓갓의 N번방을 기사화한 후에 박사의 N번방까지 취재에 들어서자 탈퇴한 유료회원들 중, 내부고발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료회원에게만 공개되던 각종 다양한 자료가 유출됨으로 유료회원 수익이 악화됐다. 온라인으로 맺어진 가벼운 동료관계는 급속도로 무너지고 박사의 범죄조직은 사라졌다. 박사 또한 과거와 다르게 적극적인 활동은 피하고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박사의 N번방을 폭파했다.
그렇게 12월 초, 박사의 범죄신화는 끝나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한민국 불법촬영물 공장장이자 유통책임자였던 박사는 아직 죽지않았다. 그는 텔레그램을 떠나 또다른 곳으로 둥지를 틀었다. 그 곳이 어딘지는 알려주지 않겠다. 2차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다만 확실한건 박사의 현 피난처는 국내 대마초 딜러들이 연락책으로 애용할 만큼 보안이 철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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