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룬테라 주문 차단에 대하여

1.주문 차단의 원리

 

만약에 유희왕 같은 카드게임을 해봤다면 조금 더 이해가 쉽다. 그러니까 카드의 효과가 발동되지 않도록 발동 조건 같은 것을 미리 없애놓는 플레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어렴풋한 광경은 '아군 하나를 처치하고 카드 2장을 뽑습니다.' 가 한 문장이기 때문에 처치할 아군이 사라질 경우 카드 2장도 뽑지 못한다. 사악한 연회도 대상으로 지정한 유닛이 사라지만 새끼거미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림자 군도 유저끼리 붙을 때

 

 

 

이렇게 끝까지 서로에게 거미를 주지 않으려는 플레이가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강화된 실험자의 텍스트는 두 문장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대상이 되는 유닛이 사라져도 카드를 버리고 뽑는 건 중지되지 않는다. 이러한 두 문장짜리 텍스트는 패에서 카드를 버려야 하는 조건이 많은 필트오버&자운 지역에 특히 많으니 주문이 시전되면 효과를 자세히 읽어보자.

 

2.주문 차단 원리의 응용

 

주문들이 어떻게 차단되는지 몇가지 카드를 더 보면서 알아보자.

 

대상으로 지정된 아군과 적 둘 중 하나라도 사라지면 발동되지 않는다.

 

 

냉기의 화신이 남긴 유산이 지정한 유닛만 없어지면 복사본에도 버프가 들어가지 못한다.

 

 

 

'전투 중인 아군 하나가 전투 중인 모든 적을 공격합니다.' 이므로 심판을 쓴 유닛을 기절을 통해 전투 중이 아니게 만들어버리면 발동되지 않는다.

 

 

 

 

 

약자 도태는 대상으로 지정된 유닛이 공격력이 4 이상으로 올라가버리면 발동되지 않는다. 반대로 검투의 경우 사용한 사람의 필드에 있는 유닛들을 동상으로 공격력을 0으로 만들어버리면 발동되지 않는다.

 

원래 카드게임은 죄다 국어게임이라 헷갈리는 게 맞다. 사용하려는 게 즉발 주문이나 바로 사용되는 추종자 스킬이 아니라면 화면 왼쪽의 예언자의 눈을 최대한 활용해보자.

 

 

 

3.주문 차단을 해야 하는 이유

 

상대방의 플레이를 꼬아버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카드를 효율적으로 써서 카드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다. 상대방이 사용한 주문보다 비용이 더 낮은 주문으로 주문 차단을 하면 상대방보다 마나가 많다는 점에서 주도권이 생긴다. 상대방이 주문 2장을 한번에 쓴 걸 1장으로 막으면 상대방보다 패가 많다는 점에서 주도권이 생긴다. 또한 이런 플레이를 위해 사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주문들이 많다.

 

 

 

어렴풋한 광경은 아군 하나를 처치하고 카드 1장을 소모해서 카드 2장을 뽑는 어드밴티지 0장짜리 카드이지만 상대방이 어차피 주문으로 처치할 유닛을 이 카드로 먼저 먹어버리면 카드 1장을 소모해서 카드 2장을 뽑는 사기카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