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Enable JavaScript!
Mohon Aktifkan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
728x90
반응형
728x170

해외포럼 Eva geeks에서는 'The Tiers of Canonicity'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음.

'Canonicity'는 우리말로 '정경성'인데,

쉽게 말하면 공인된 성서를 정경성 있는 성서라고 하고,

공인되지 않아 정경성이 없는 성서를 외경이라고 함.

'The Tiers of Canonicity'는 에바 해석에 있어 얼마나 공인된 자료인가를 티어로 구분하는 개념임.

(해외에선 줄여서 canon이라고도 부름. cannon과는 철자가 다르니 유의...)

 

이런 개념이 필요한 이유는 특히 에바 본편 바깥에서 활용된 설정들이 본편과 충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임.

 

티어를 나누는데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현재 가장 큰 규모의 에바 커뮤니티인 EVA geeks에서 정리한 티어를 소개하고자 함.

상당히 합리적으로 분류해 놓았기 때문에 특별히 손 볼 필요가 없기도 하고...

 

 

Tier 1. 애니메이션 본편, 대본, 스토리보드

 

당연한 이야기지만, 애니메이션 본편에 등장한 것들이 최우선 티어에 있을 수밖에 없음.

또한 영상에 표시되지 않았어도 대본이나 스토리보드에 등장한 것들 또한 1티어로 분류됨.

 

 

 

 

예를 들어 EOE에서 어린 신지가 모래성을 쌓는 장면에는

신지와 두명의 아이들이 모래로 된 피라미드를 만드는 장면이 있는데,

한 여성이 나타나자 아이들은 엄마에게 가버리고 신지가 혼자 남겨짐.

 

이 장면에서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 즉, 엄마라고 불린 사람은 미사토인데,

EOE의 영상만 본 사람은 저게 왜 미사토인지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음.

물론 실루엣이 미사토를 닮긴 했고, 뒤에 나오는 대사가 미사토임을 암시하기는 함.

 

 

 

 

(모래성 장면 뒤에 이어지는 바로 이 대사로 모래성의 '엄마'의 정체가 미사토임을 알 수 있음)

(덧붙여 완전히 공인된 해석은 아니지만 저 두 아이가 레이와 아스카일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음)

 

그러나 이런 묘사만으로는 의자에 앉아있던 엄마가 미사토임을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런 문제는 대본에 위 여자가 미사토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확실하게 확인이 가능함.

 

이런 식으로 TVA나 EOE, 신극장판의 장면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된 부분,

그리고 해당 작품들의 대본과 스크립트에 명시된 부분들은 모두 1티어 canon에 속하게 됨.

(*이 예시는 EVA geeks에 있던 예시를 그대로 사용한 것)

 

Tier 2. 안노, 혹은 제작자의 코멘트

 

어떻게 보면 0티어에 가까운 신뢰도와 정경성을 가진 소스라고 할 수 있는데,

제작에 직접 참여한 사람의 진술은 작품에 대한 가장 완벽한 설정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음.

 

예를 들면, 사다모토의 코믹스판 마지막에는 마리가 유이의 후배로 등장하고 유이가 안경을 씌워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사다모토가 인터뷰에서 이는 직접 '자신의 창작'이며

안노나 여타 신극장판 스태프들과 상의 없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음.

그렇기 때문에 ['마리가 유이의 대학교 후배'라는 설정이 '사다모토의 뇌피셜']이라는 사실은 2티어 canon에 해당하며

'마리가 유이의 대학교 후배'라는 설정 자체는 후술할 4티어 canon에 해당하게 됨.

(eva geeks는 코믹스의 신뢰성을 4티어로 두고 있음)

 

혹은 이카리 신지의 이름이 제작자 중 한명인 '히구치 신지'로부터 기인했다...같은 사실이 2티어 canon이라 할 수 있을 것.

 

Tier 3. 공식 보충 자료

 

가이낙스나 카라 등의 공식 보충자료임에도 불구하고

eva geeks에서는 본편의 내용과 맞지 않는 내용들을 발견했기에 이를 3티어로 분류했음.

 

예를 들면 EOE 상영 당시 극장에서 한정적으로 판매했던 '적십자북(Red cross book)'은

가이낙스가 만든 에바의 설정집같은 것인데, 이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등장함.

 

'사도는 리리스라는 생명의 근원에서 등장했다.

이들은 거대한 팔면체(라미엘)에서 박테리아 크기의 작은 천사(이로올),

심지어는 가시적인 형태가 없는 그림자(레리엘)까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TVA 본편에서 사도는 아담으로부터 비롯된 존재로 언급되기 때문에 이 설정은 맞지 않음.

(혹은 이 설정이 맞다면 거대한 반전이긴 하겠지만 아주 소수 의견일 것)

 

Tier 4. 코믹스

 

코믹스의 설정은 많은 부분에서 TVA와 차이가 있으며,

일부는 코믹스에서만 묘사되기 때문에 코믹스의 내용이 온전히 TVA에서도 맞는지는 불명.

 

예컨데 코믹스에서의 아스카는 시험관 아기이지만, 본편 시리즈에서의 아스카도 그러한지는 알 수가 없음.

 

Tier 5. 일본 외부에 EVA를 알린 사람들의 진술

 

이 문제는 특히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쪽에서 많이 발생하는 문제인데

예전에 종교적 이유나 문화적 이유, 언어적 이유 등으로 엉터리 번역을 한 경우가 많았고,

유통사 쪽에서 만든 요약본들의 내용이 얼토당토 않았던 문제가 있었음.

이 부분은 간략하게 넘어감.

 

Tier 6. 신극장판과 TVA, EOE와의 연속성

 

이것도 간단한 문제인데, 구작(TVA, EOE)의 설정은 신극장판에서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구작에서의 해석을 신극에 그대로 적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해석이 엉망이 될 수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비슷한 세계이지만 새로운 관찰과 분석이 필요한 경우라고 할 수 있음.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