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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의 음악을 주머니에(1 000 songs in your pocket)' 라는 말한마디와 함께 아이팟이 세상에 나타났다.




내가 처음 아이팟을 본건 어린시절 학원 선생님이 들고다니시던 기기였다.


매우 젊은 선생님이였는데 이 기기로 음악도 들을수 있고 사진도 볼수 있다면서 어마어마한 자랑을 하셨던게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기와 기기의 기능으로 볼때 아마 아이팟 클래식 4세대가 아니었을까 싶다.


당시 나에게 음악은 CD플레이어를 이용하거나 카세트 테이프를 통해서만 들을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런데 이 '아이팟'이라는 녀석은 그렇지 않았다.


컴퓨터에있는 파일을 옮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물런 선생님은 아이튠즈는 설명해주지 않았다.)


어렸던 나에겐 고정관념이 깨지는 정말 엄청난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집에서 아이팟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비록 부모님도 음악을 좋아하셨지만 공부는 안하고 당시에는 생소한 노래듣는 기기를 사달라고 하니 부모님 입장에서도 기가차고 코가찰 노릇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흘렀다.


아마 생일날이었던거 같은데 아버지께서 선물로 생각도 하지 않은 것을 사오셨다.


비록 아이팟은 아니었지만 삼성 옙(yeap)에서 발매한 mp3(YP-MT6)를 사오신 것이다.


내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을 받는 순간이었다.


물런 아이팟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진짜 어마어마한 기기었다.


당시 256mb 기기를 사용했었는데 내 기억에 음원을 압축하면 100곡 정도가 들어갔던것 같다.


지금이야 수만곡 이상의 음악을 mp3나 스마폰에 넣을수 있지만 어린 나에겐 100곡도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100곡은 많은 숫자 같으면서도 매우 적은 숫자였다.


그래서 타협한게 린킨파크 의  2집 METEORA 앨범의 음악들은 남겨고 나머지는 유동적으로 바꿔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Numb나 Faint를 많이 들었고 1집 앨범의 Runaway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버즈나 mc몽 노래도 많이 들었고 M to M노래도 즐겨들었던 기억이 난다.





음원은 당시 소리바다를 이용했는데 이때는 불법인지도 몰랐다.


지금은 소리바다도 정식적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당시에는 P2P 방식을 채택하여 음원을 무분별로 공유하였는데 이덕에 당시 많은 음악을 다운받고 다양한 음악을 들을수 있었던것 같다.


지금이야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정당한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는게 당연했지만 당시에는 '돈주고 음악을 듣는것은 무식한 짓'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비슷한 서비스가 굉장히 많았는데 나는 소리바다를 주로 이용했고 '파일구리'등을 이용하는 분들도 많았었다.


어쨋든...






시간이 흘러 새로운 대용량 MP3를 구매할수 있었는데 8GB의 용량과 영상시청이 가능했던 YP-K3라는 제품이었다.


컨트롤러가 터치 형식이었고 충전도 당시 핸드폰 충전기였던 24핀 충전단자를 사용해서 굉장히 편리했다.


무엇보다도 영상시청이 가능한게 굉장한 매리트였는데 크기도 크지않아 수업시간에 종종 이용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폰이 등장하였다.


아이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쓰겠지만 어쨋든 아이폰과 더불어 등장한 아이팟 터치는 정말이지 그시대 새로운 워너비 아이템이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는 당시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아이폰 6를 사용하고 있었던거 같다.


어느날 기사로 '아이팟 클래식 단종 설'이라는 기사를 보게됬는데 당시에는 확정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보였다.


그래서 바로 중고로 아이팟 클래식 6세대 80G를 영입해왔다.


12만원인가 주고 구매했는데 그때 시세로는 꽤 비싼 가격에 구매하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어렷을때 부터 꿈꿔온 무언가를 손에 넣어서 그런가 굉장히 애지중지 하는 물건중 하나가 되었다.









최근에야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MP3가 있으니만 못한 기기가 되었다.

하지만 가끔 3.5mm 이어폰 단자를 통해 옛날 추억이 담긴 음악을 듣고 싶을때면 아이팟을 다시금 꺼내본다.


훌륭한 디자인과 훌륭한 베이스를 가진 아이팟 클래식...


나에겐 가끔 추억에 잠기고 싶을때 한번쯤 꺼내서 그떄 들었던 음악을 듣고 그당시 추억을 기억할수 있는 기기가 아이팟 클래식이고 mp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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