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Enable JavaScript!
Mohon Aktifkan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
728x90
반응형
728x170

 

 

테넷이 어려운가?

테넷은 어렵게 생각하면 끝없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너무나도 쉬운 영화이다.

 

우선 테넷은 기본적으로 시간과 그 시간의 역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절때 '시간 여행'은 아니라는 것이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에이션트 원은 브루스베너에게 멀티버스에 대한 경고를 한다.

 

현재의 내가 과거로 가서 행한 행위로 인해 새로운 평행우주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어벤져스의 세계관은 평행우주가 여럿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테넷은 시간 여행이 아니기에 평행우주가 생기지 않는다.

 

단순히 시간을 역행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테넷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일어날 일이 일어난 일'이 된다.

후반부 주인공(영화에서 주인공의 이름은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는다.)이 인지하는 내용을 순서로 영화를 재배열해보자.

 

1. 알고리즘이 미래에 제작된다.

2. 알고리즘을 제작한 과학자는 이를 9개로 나눈후 과거에 보관한 후 자살한다.

3. 사토르는 결국 9개의 알고리즘을 모았다.

4. 알고리즘을 탈환하기 위해 레드팀과 블루팀이 투입된 작전이 진행된다.

5. 주인공은 결국 알고리즘을 탈환한다.

6. 주인공은 닐을 테넷의 요원으로 발탁한다.

 

알고리즘이 제작된 미래는 시간적으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과거와 연결되어 있기에 결국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과거일 뿐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닐의 관점에서 영화를 재배열해보자.

1. 주인공에 의해 닐은 테넷의 요원이 된다.

2. 과거로 시간을 역행한다.

3. 오페라 하우스에서 주인공을 구한다.

4. 이후 주인공을 만나 보잉747을 이용한 프리포토 작전을 실행한다.

5. 프리포토 작전도중 미래의 주인공을 만나고 그를 구해준다.

6. 주인공과 플루토늄(알고리즘) 강탈작전을 실행한다.

7. 기절한 주인공을 대리고 과거로 시간을 역행한다.(4)

8. 레드팀과 블루팀의 작전에 투입된다.

9. 주인공에게 자신과 주인공의 만남(1)에 대해 이야기 한다.

10. 다시금 시간을 역행(8)하여 주인공을 구하고 사망한다.

 

즉 시계와 달력의 시간은 과거이지만 닐에게는 그 순간이 현재고 미래가 되는 것이다.

 

'일어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어쩌면 이 영화는 과거 크리스토놀란 감독의 메멘토와 같은 작품으로 느끼기 쉬울 것이다.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기 때문이다.

 

허나 내 생각은 주인공의 관점에서 단순히 미래로 흘러가는 이야기라고 느껴진다.

 

그렇기에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라는 대사가 나온게 아닐까?

 

 

 

코로나19 이후 오랫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이다.

테넷은 어렵게 생각하면 끝없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너무나도 쉬운 영화이다.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영화지만 가볍게 생각하면서 봤으면 한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