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 히스이 폼 포켓몬에 대해 알아보자

포켓몬 프레젠트에서 공개된 히스이 리전폼 포켓몬의 기원을 알아보자

 

 

신오지방, 히스이지방은 일본 최북단인 홋카이도를 모티브로 한 지방이다

4세대 당시 신오지방은 포켓몬이 홋카이도랑은 별 상관이 없었는데

리전폼은 홋카이도랑 대체로 관련많음

 

5세대 후부터 점점 모티브가 된 지방에 맞춰서 디자인을 해왔고

특히 이번엔 근대 홋카이도가 모티브라 지역색이 강한거같음

 

 

 

 

 

1. 신비록 (히스이 노라키 진화형)

신비록은 직관적으로 봤을때는 순록이다

털도 풍성하고, 추운데서 잘 살게 생겼음

얘가 사슴이든 순록이든 둘 다 홋카이도랑 관련이 깊다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은 사슴을 "사람 쓰라고 신이 뿌려주는 것"이라고 여겼다

수도 많고 잡기도 쉽고 쓸데도 많아서 그렇다

고기도 쓰고 가죽도 쓰고 뿔도 쓰고 엄청 잘 써먹으면서 살았다

짤 왼쪽은 신이 사슴 뿌려놓는 전승을 묘사한거고, 오른쪽은 온갖 이용 방법이다

 

 

본토 사람들이 홋카이도 발들이고부터는 다 쳐잡아서

토종 사슴인 에조사슴은 멸종위기까지 갔다가도

사냥 금지하니 도로 순식간에 불어난데다가

사슴 잡던 늑대같은 포식자들도 멸종해서 한국의 고라니 포지션이 되었다

(참고로 고라니는 세계적 멸종 위기 동물이지만 한국에서는 엄청난 번식력으로 고속도로의 재앙 그자체이다)

 

 

 

순록은 홋카이도에서 멸종했지만 (들여와서 관광용으로 기르는 목장은 있음)

원래는 야생에도 순록이 살았다고 한다

순록을 뜻하는 일본어 "토나카이"도 아이누어에서 가져온거다

지금도 홋카이도 바로 위 사할린 섬까지는 순록이 산다

그 동네에도 아이누같은 원주민들이 있는데, 순록 길러서 먹고 살았다고 한다

 

 

 

 

 

 

2. 대쓰여너 (히스이 배쓰나이 진화형)

 

생긴것도 연어고, 이름도 연어고

물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정도 연어다

일본어 이름은 イダイトウ(이다이토)인데

偉大("이다이" =위대하다)와 イトウ("이토")를 합쳐서 지은 이름이다

위대여너라 이름지었어도 괜찮았을듯?

 

 

 

 

이토는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연어의 일종이다

일본 민물에 사는 물고기 중에서 제일 크다고 한다

게다가 귀하기까지 해서 환상의 물고기라는 별명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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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본에서 만든 게임에 낚시가 있으면

레어 물고기로 무적권 이토가 나온다

동숲 한글판에서는 "일본연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아이누 설화에는 커다란 이토 이야기가 많다

수십미터짜리 이토가 곰을 한입에 삼켰다느니

이토가 사슴도 먹고 사람도 먹고 난리 피우고 다니다가

사람한테 작살로 참교육 당했다는 얘기도 있다

 

근데 대쓰여너 모티브가 됐을 만한 전설은 없는 것 같음

대쓰여너의 영혼이 어쩌구 하는 설정은 겜프릭이 그냥 새로 만든거같다

 

 

 

글고 이토 수컷은 산란기가 되면 머리 제외한 몸통이 빨갛게 물든다

대쓰여너 하반신 컬러링은 이 혼인색에서 따온걸지도 모르겠다

 

 

 

 

 

3. 워글 (히스이의 모습)

 

원본 워글은 미국의 상징인 흰머리수리에 미국 인디언 장식을 달았다면

히스이 리전폼 워글은 전체적으로 흑백 컬러링인데,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참수리가 모티브인거같다

 

 

 

 

얘가 참수리임

히스이 워글이랑 배색이 똑같다

보라색 안경이랑 흰머리 풍성충이란 점만 빼고

 

 

참수리는 동북아시아 대륙(러시아쪽)에 사는데

겨울이 되면 비교적 따뜻한 남쪽인 한국이나 일본 홋카이도로 날아와서 지낸다

 

 

 

 

겨울이 되면 히스이 지방에 날아와서 겨울을 지내고 간다는 히스이 워글 설정이 현실 참수리랑 똑같다

 

 

 

 

저 안경은 모티브 같은거 없이 새로 만들어 붙인거같다

고스트 타입 모자라서 설정 갖다붙이고 고스트로 만들었다는 탱탱겔처럼

대쓰여너 고스트나 워글 에스퍼는 땜빵용 아닌가 싶음

 

 

 

 

 

4. 가디 (히스이의 모습)

 

히스이 가디는 딱 보면 삽살개나 해태 생각남

 

 

 

 

 

이 히스이 가디 모티브는 일본판 해태인 코마이누(狛犬)다

절이나 신사 앞에 세워두는 조각상인데

나쁜거 쫓아내는 의미다

 

 

보면 히스이 가디처럼 외뿔이 나있는걸 볼 수 있다

사실 코마이누는 뿔 달린 것도 있고 안달린 것도 있다

 

 

이름은 개이긴 한데 사실 중국 사자상이나 해태 같은 거랑 더 닮았다

인도 부근이 원산지고, 중국에서 각색된게 불교같은 종교랑 함께 한국이랑 일본으로 수입된거라 그렇다

그래서 홋카이도랑 하나도 상관 없다...

 

 

 

 

2마리씩 짝지어서 다닌다는 설정은

코마이누가 좌우 세트로 있는 경우가 많은거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코마이누는 보통 좌우 세트로 놓여있다

 

기본적으로는 오른쪽에 있고 입 벌리고 뿔 없는 놈은 사자(獅子)라고,

왼쪽에 있고 입 닫고 뿔 있는 놈은 코마이누라고 구분한다

 

근데 이런 구분이 절대적인건 아님

뿔 없는 코마이누도 종종 있고

걍 양쪽 싸잡아서 다 코마이누라고 하는 경우가 많음

바리에이션도 많아서 외모나 포즈도 천차만별

 

참고로 개인적으로 이번 가디가 불꽃 바위 타입인것, 굳이 두마리가 다닌 다는 것을 강조한 것 그리고 코마이누는 좌우 세트가 있는 것으로 볼때 2가지 진화가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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