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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의 공중전은 다른 건담 세계관에 비해서 모빌 슈트의 비행 기능에 제약을 많이 둔 탓에 전투기나 헬기 같은 재래식 병기보다 모빌 슈트가 우월하다는 논지가 덜 적용되었어. 거기다가 지구에 가본 적도 없는 우주인들이 대기권 전투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SF적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재미있는 부분이 꽤 많다

 

 

 

1년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지온군은 지구 침공을 준비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도입된 공군 전력은 가우급 항모와 도프 전투기가 있다

 

지온군의 목표는 연방군의 자브로 같은 주요 거점을 점령하는거라서 가우급으로 고고도 폭격을 가하고 도프가 제공권을 지켜준다는게 기본 전술이었지. 문제는 도프의 성능이 전쟁 전의 연방군 전투기만도 못한 수준이었다는거야

 

 

 

연방군은 세이버피쉬나 틴 코드처럼 정상적인 성능의 전투기를 전쟁 전부터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결함기 수준의 도프 상대로 1년 전쟁 내내 제공권을 밀리지 않았다

 

 

 

심지어 건담의 부산물인 코어 파이터 같은 고성능 전투기마저 개발되고, 개량형인 코어 부스터마저 제식 채용되면서 공중전에선 연방이 밀릴 이유가 없었다

 

그에 비하면 지온군은 1년 전쟁 막바지부터는 제곡크 같은 급조기를 진지하게 요격기로 써야 하는 상황에 몰렸지

 

이러니 지온군이 제공권 좀 잡아보겠다고 모빌 슈트를 비행시키려고 애를 안 쓸 수가 없게 되었고, 그래서 시도해본 대표적인 기체가 구프였어

 

 

하체를 개조해서 만든 구프 비행 시험형을 거쳐서 08소대에 나오는 구프 플라이트 타입으로 비행하는 건 성공했는데 이건 말 그대로 떠 있는 수준이라 공중전이 가능한 모빌 슈트를 만든다는 계획하고는 동 떨어진 결과물이었다. 그래도 이 성과가 묻히지 않았다

 

약간이나마 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밀림에 있는 자브로 방위용으로 적합해서 연방군 제식 기종으로 채택되었거든. 그래서 Z건담에서 자브로를 습격할 때 구프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해

 

 

여담으로 이때 지온군은 구프에 코어 블록 시스템을 도입해서 도프를 집어넣는 기행도 저질렀는데 MSV-R에 등장하는 구프 컴바인드 테스트 타입이 있지

 

 

 

반대로 연방군은 비행 가능한 모빌 슈트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굳이 비행 기능을 넣지 않고 제공권을 장악했다는 가정 하에 투입할 수 있는 짐 나이트시커 같은 공수부대용 기체까지 만들었다

 

 

 

 

그래도 1년 전쟁이 끝난 후로는 지온군의 시도에 연방군도 관심을 가지면서 몇가지는 자기네들도 시도해보는데 대표적인 예는 가우급을 벤치마킹한 가루다급 항모가 있어.무엇보다 그리프스 전쟁부터는 연방군 간 내전인 탓에 제공권 확보가 더 어렵고 중요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비행이 가능한 기체가 개발되기 시작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체는 아마 앗시마일텐데 그리프스 전쟁이 벌어지기도 전에 이미 연방군이 제식 기종으로 채용한 기체였어. 그리고 앗시마는 어디까지나 MS로도 굴릴 수 있는 대기권용 대형 전투기에 가까웠지. 그 다음으로 갸프랑도 있지만, 갸프랑은 더 비싼 기종인데다가 베테랑 아니면 조종하기 힘들다는 결함까지 있었어. 그래도 갸프랑은 성능이 검증된 기체라 계속 개량하면서 연방군, 티탄즈, 에우고(+카라바)가 모두 운용하기까지 한다

 

당연히 티탄즈도 비행 기능이 있는 MS를 원했고, 바이아란이 대표적인 기체로 티탄즈 멸망 이후로 티탄즈제 기체는 죄다 퇴역처리한 연방군조차 버리지 않고 시험기로 테스트해볼 정도였고, 바운드 독은 모빌 아머 형태로 대기권 운용까지 고려했었지

 

 

반면에 스스로 기체를 생산해낼 능력이 부족했던 에우고와 카라바는 에너하임에 의존했던 관계로 Z건담 기반의 제타플러스 정도를 요격기로 애용했다. 훗날 UC 시절에도 연방군이 계속 개량해서 써먹고 있었다

 

 

 

그리프스 전쟁이 끝난 후로는 연방군의 전력 공백기를 이용한 네오지온이 지구를 공격하면서 네오지온의 신형기들이 대기권 비행을 고려한 경우가 많아진다. 물론 이 놈들은 비행 성능이 괜찮았어도 전부 모빌 아머 형태에서만 비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여전히 비행 가능한 모빌 슈트하고는 거리가 있었지

 

 

 

오히려 앗시마의 후계기인 안크샤, 여러 가변기의 데이터가 축적되서 나온 리젤처럼 연방군 쪽에서 제대로 된 공중전 양산기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전기 우주세기의 마지막 쯤을 장식하는 섬광의 하사웨이 시대로 가면 모빌 슈트에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넣어서 모빌 슈트 형태로도 비행은 물론이고 고속 순항과 공중전까지 넣으려고 하는데 아직까진 기술력 부족으로 기체가 대형화되면서 널리 쓰이진 못하고 크시 건담과 페넬로페에서 멈추고 말았지

 

그럼 아무런 제한 없이 공중전이 가능한 양산기들이 나오는 시점은 어디까지 가야 할까? 후기 우주세기로 넘어가야 한다

 

 

 

빔 로터와 미노프스키 크래프트의 연장선인 미노프스키 플라이트가 실용화되면서 잔스칼 제국은 공중전이 가능한 모빌슈트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이건 잔스칼 제국 말고 연방군과 리가 밀리티어도 반영해서 건이지 같은 양산기도 그냥 비행이 가능해졌지

 

그리고 이런 기술은 우주세기가 끝장난 후인 리길드 센츄리에도 이어져서 헤르메스의 장미를 기반으로 만든 기체들은 이러한 기술의 혜택을 맛보면서 공중전이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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