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 양산기는 무라사메 계열을 빼면 어스트레이로 정리 가능한데, 이런 수준이라서 당연히 건담 어스트레이부터 설명하지 않으면 계보를 이야기하기 힘들다. 오브가 지구 연합과 손 잡고 GAT-X 시리즈를 개발할 때 지구 연합이 모으던 MS 관련 기술을 오브가 몰래 빼돌리는데 이 기술을 실증하기 위해서 준비한 MS가 시드 외전인 어스트레이에 나오는 각종 건담 어스트레이 시리즈다
GAT-X 기술을 빼돌려서 만든 어스트레이는 대부분의 기술을 다 얻었지만 딱 하나가 부족했는데 시드 세계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PS 장갑을 얻지 못했어. 오브는 PS 장갑이 없으니 다른 식으로 MS를 발전시키게 되는데 맞아도 버틸 수가 없으니 그냥 내부 프레임이 드러날 정도로 경량화를 해서 회피 위주로 만회한다는 개념을 내세워
레드 프레임, 블루 프레임, 골드 프레임은 이때 개발된 실험기로 원래 골드가 1호기, 레드가 2호기, 블루가 3호기였고, 5호기까지 존재하지만 3호기까지만 완성되었지. 그리고 개발이 진행되던 헬리오폴리스에서 골드만 빼고 나머진 오브 손에서 빠져나오는 바람에 오브의 MS 개발은 지연되버려
오브가 제대로 된 양산기를 마련한 건 건담 어스트레이의 데이터를 다시 되찾아오고, 연합군에게 토사구팽당할뻔한 아크엔젤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은 M1 어스트레이가 완성되고 나서였어. 그런데 이때는 이미 연합군도 알아서 스트라이크 대거를 양산한 이후였고 그 연합군이 오브를 공격하기 직전이라서 양산되자마자 오브 본토 결전에 다수가 투입돼
한편 M1A 어스트레이는 M1 어스트레이의 개량형으로 오브의 우주 정거장인 아메노미하시라 방위용으로 다수가 배치돼. 외전에 등장하는 오브의 유력 가문인 사하크 가문은 오브의 통치를 맡은 아스하 가문과 별개로 행동했기에 가능했지
1차 전쟁이 끝나고 오브는 전후 복구에는 성공했지만, 1차 전쟁 때 연합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국가 방위 전략을 수정하게 돼. 평범하게 국토 내에서 방어전을 벌이면 조그만 섬나라는 이겨도 피해가 누적되므로 방어에 의미가 없다고 봐서 해상에서 막기로 한거야. 그걸 위해서 기존의 M1 어스트레이에 슈라이크 팩을 장착해서 비행 능력을 확보해. 그러나 이런건 임시방편이었지
진짜 해결책은 신형기인 무라사메였어. 무라사메는 모빌 아머로 변형이 가능한 기체로 제공권 장악과 국토 방위에 최적화된 MS야. 문제는 시데 시점에서 카가리의 공백으로 오브를 통치하게 된 세이란 가문이 로드 지브릴하고 손 잡는 바람에 무라사메가 국토 방위가 아니라 자프트를 공격하는 데에 투입돼
무라사메는 정찰용으로 MA 상태에서 쓰는 빔포가 제거된 바리에이션이 존재하고, 센서와 무장을 강화한 오츠기가타도 존재하는데 이건 우주권에 배치된 기종이야
오브가 국토가 초토화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오브의 민간인부터 군인이나 기술자까지 국외로 피난 가거나 도망치면서 오브는 기술, 자산, 병기까지 죄다 유출되고 마는데 이때 이러한 혜택을 본 집단은 시데 1화부터 나오는 자프트가 있지만, 민간 중립 세력인 정크 길드도 존재해
정크길드는 일찌감치 중립을 유지하면서 여러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최초의 MS였던 진도 이런 식으로 받아 정크길드식으로 굴리게 돼. 워크스 진은 정크길드제 커스텀으로 무장 대부분을 제거하고 정크길드가 자기네 작업할 때 쓰는 MS였어. 물론 무장만 있다면 전투도 가능하지
레이스타(Raysta)는 어스트레이(Astray)의 아나그램으로 M1 어스트레이의 설계를 이용해서 정크길드가 양산해낸 독자적인 기체야. 물론 어스트레이 계열이긴 한데 완전한 건 아니고 이것 저것 정크길드가 모은 기술과 부품이 죄다 섞인 기체지. 웃긴 건 정크길드는 레이스타를 딴데 팔아먹으면서 M1식 건담 헤드까지 붙여서 팔어먹어
참고로 레이스타를 만든 사람은 정크길드 소속의 윤세환인데 건담 시리즈 내에서 가장 그럴 듯한 한국식 이름에 설정화부터 비중까지 다 갖춘 한국인 캐릭터이기도 해
여기서 더 나아가면 시빌리언 어스트레이란 기체도 있는데 시드 스타게이저에 등장하는 민간 연구 조직인 DSSD에서 쓰는 양산기야. 당연히 연구 조직이니까 전투용은 아니라서 빔 라이플 같은 무장은 쓰지 않아. 대신 공구에 가까운 빔 토치를 쓰는데 그게 사실상 빔 라이플과 큰 차이가 없지
시빌리언 어스트레이는 DSSD 말고도 정크길드에서도 운용했고, 심지어 전투가 불가능하지도 않으니 전투용으로 개조된 PMC 커스텀부터 더욱 더 중무장한 기체까지 마구 나오게 돼
이렇게 전투용까지 널리 쓰인 시빌리언 어스트레이는 외전 중 하나인 델타 어스트레이까지 가면 그동안 시드 세계관에선 안 나왔던 화성 사람들도 쓰게 되는데 이쪽은 원래 MS를 전혀 쓰지 않았고 전쟁하고도 거리가 멀었지만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MS를 얻게 돼. 그 중에서 턴 델타는 태양돛의 모양에서 따온 이름인데 시빌리언 어스트레이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화성제 기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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